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개봉하기 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만큼 화제성이 컸었는데요. 이 영화를 소개하자면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황당하고, 이상한 영화이지만 보면 볼수록 웃음과 감동을 주는 신기하게 재미있는 영화라서 그렇습니다.
또한 다중우주론이라는 매력적인 개념으로 구성하였는데요 다중 우주하면 마블의 멀티버스를 떠오르게 되죠 나 외에도 또 다른 내가 존재하는 우주가 존재하고 어떤 계기로 서로 연결되거나 만남을 갖게 되는 상황을 다루고 있는 멀티버스는 친근할 정도로 히어로 영화의 익숙한 소재가 되었죠
하지만 마블처럼 슈퍼빌런이 멀티버스를 붕괴하거나 이를 막으려는 히어로들의 사투를 정형적인 멀티버스라고 한다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멀티버스는 매트릭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와호장룡, 화양연화, 라따뚜이, 킬 빌 같은 수많은 영화들을 오마주 하면서 SF적인 상상력과 과거 홍콩 액션 등의 화려한 볼거리로 예측할 수 없는 멀티버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두 감독의 말을 인용하자면 "공상 과학에 등장하는 다중 우주에 이상한 상황을 접목시킬 뿐만 아니라 공감 가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합니다. 좀 더 표현하자면 공상과학의 SF적인 소재로 포장한 B급 감성의 병맛 같은 영화이지만 근간은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이민자 세대 간의 갈등과 관계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가족관계에 집중된 서사와 같은 감성적인 영화라 할 수 있죠. 그럼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좀 더 깊이 파고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화 정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2022
개봉 : 2022. 10. 12
장르 : 액션, 코미디, SF
국가 : 미국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39분
감독 :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출연 : 양자경, 스테파니 수, 키 호이 콴, 제이미 리 커티스, 제니 슬레이트 등
위기의 가족들
이 영화의 시작은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계 이민 1세대 에블린(양자경)은 너무 정신없이 바쁜 모습을 보여줍니다. 불평과 치근덕거리는 손님 상대해야 하며 거기에 세금 체납으로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세무신고를 위해 수많은 영수증들을 죄다 정리해야 하죠
이런 복잡한 상황에 딸 조이(스테파니 수)는 오늘 밤 파티에 동성 연인을 초대하면서 외할아버지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딸과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싫다보니 관계도 더욱 소원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남편 웨이먼드(키 호이 콴)는 에블린이 영수증 정리를 하는 동안 귀찮은 손님들 상대를 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바쁜 와중에 자꾸만 말을 걸며 대화 좀 하자고 합니다. 사실 남편 웨이먼드는 결혼 생활에 대한 회의감으로 이혼을 원하고 있지만 에블린은 그런 사실은 모르고 있죠 이렇게 가족들이 서로의 마음을 돌보지 못하고 언제 곪아 떠질지 모르는 문제를 서로 외면한 채 살아가는 위기의 가정을 보여주죠.
이렇게 복잡한 아침을 보내고 세탁소의 세금체납 과징금으로 일생일대의 위기도 겪고 있는 에블린과 그의 가족은 영수증을 가득 싣고 국세청으로 들어 갑니다. 그런데 국세청 엘리베이터 안에서 갑자기 남편 웨이먼드가 정신 나간 돌발 행동을 하게 되고 그때부터 에블린의 신비하고 황당한 멀티버스가 시작됩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멀티버스의 시작은 에블린의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하지만 멀티버스의 세계관은 그리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수많은 멀티버스의 세계도 에블린의 가정처럼 혼돈과 위기를 주는 악의 존재가 있고 이런 존재와 맞서 균형을 찾아줄 위대한 사람이 에블린이었죠 이런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에볼린은 대혼돈의 멀티버스 세계를 위기로부터 구하기 위해 또 다른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에게 능력을 빌려와 가족과 멀티버스 세계를 지켜야 하는 운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멀티버스의 공상으로 장르를 파괴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멀티버스는 평행우주론을 근간으로 수많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생겨난 세계입니다. 그리고 이런 다중우주의 설정이 매력적인건 세탁소를 운영하는 지극히 평범한 에볼린이 수많은 다중우주를 넘나들며 그동안 살아보지 못했던 다양한 자신의 삶에 대해 기억과 감정을 느끼면서 대리체험이 가능한 것이죠.
이때부터 영화의 장르를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가 무의미해지는 혼란스럽고 기발한 상상력에 상상력을 더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80~90년대를 주름잡던 홍콩 영화의 무술 액션 스타 양자경을 볼 수 있으며, 매트릭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와호장룡, 화양연화, 라따뚜이, 킬 빌 같은 영웅적인 주인공들의 모습을 에볼린도 점점 닮아 가게 됩니다.
결국 대 혼돈에 빠진 멀티버스 세계와 현실세계의 가족들을 위기로부터 구원해 가는 에볼린의 모습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감동과 많은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이영화는 그야말로 너무나 치명적이고 매력적인 혼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흥행 돌풍을 예고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이영화의 제작사는 'A24'입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킬링 디어, 문라이트, 더 랍스터, 미나리, 애프터 양을 제작 했던 곳이죠 감독을 맡은 콴과 쉐이너트는 2010년부터 다중우주론을 연구하고 2016년부터 주인공을 성룡을 염두하면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지만 최종적으로 양자경을 주인공으로 결정되었죠 참고로 할리우드에서 양자경의 단독 주연은 20년 만이라고 하는데요 이 영화로 벌써부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을 만큼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쨌든 시나리오 작성이후 2020년부터 촬영을 시작하여 2022년 3월 미국의 단 10개 극장에서만 개봉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엄청난 흥행을 하기 시작하더니 극장 당 5만 달러(한화 약 7천만 원)의 수익을 내게 된 것입니다. 이는 역대 극장 당 수입 기준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엄청난 신고식을 시작으로 3,000개 극장으로 상영이 확대되었고 1억 달러(한화 1천4백억 원) 이상의 수익을 내었죠
현재 이 영화는 로튼토마토 신선도는 95%로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그들의 평을 보면 영화가 다소 혼란스럽울 수 있지만 그 속에 웃음과 감동이 주었다고 하며, 또 다른 평은 공상과 황당스러운 코미디를 넘어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면서 전체적으로 칭찬으로 가득 찬 반응을 받고 있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10월 1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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